견축고환과 활주고환

활주고환과 견축고환 구별하는 법

활주고환이란 스스로 고환이 음낭의 하단부에 위치하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스스로는 음낭의 하단부에 위치한 적이 없습니다. 고환의 상부나 샅부위에 위치하며 손으로 당기면 음낭의 하단부위로 내려오지만 손을 놓자마자 다시 위로 올라가게 됩니다. 
대부분의 경우 수술이 필요합니다.

견축고환이란 고환이 스스로 음낭 하단부에 위치합니다. 날이 춥거나 주변에 자극이 가해지면 위로 올라가게 됩니다.  손으로 고환을 음낭 하단부위로 내려놓으면 바로 튕기듯이 위로 올라가는 활주고환과는 달리 한동안 제자리에 있습니다. 주변을 자극하면 다시 위로 올라갑니다. 이는 고환올림근이 과발달한 경우로 대부분의 경우 수술이 필요 없습니다. 다만 주기적인 초음파검사로 추적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며 관찰하는 동안 대부분 샅부위에 올라가 있다면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활주고환이나 견축고환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소아비뇨기과에 내원하여 정확히 진단하여야 불필요한 수술을 피할 수 있습니다. 최근 견축고환을 무분별하게 복강경을 이용하여 수술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고환자체가 복강안에 있는 장기가 아니기 때문에 복강경으로 고환을 수술하는 것이 옳은지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의 소중한 고환을 지켜주세요. 감사합니다.